왜 한번 빠진 어깨는 자꾸 빠지는 걸까?
왜 한번 빠진 어깨는 자꾸 빠지는 걸까?
어깨가 탈골되었다, 혹은 빠졌다는 말.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특히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운동을 즐기는 분들 중에서,
일정량 이상의 무리한 사용을 하다보면 어깨가 툭하고 빠지는 경험을 해봤거나,
혹은 옆에서 이러한 증상을 목격한 적이 있을
또한 어깨는 운동 외에도 외상으로 인해 생각보다 쉽게 빠질 수 있다.
이러한 어깨 탈구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전방 또는 후방 관절와순 파열(방카트 병변)이다.
해당 병명은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어깨와 팔을 움직이는 운동중에 누구에게나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관절와순은 어깨 관절을 이루는 어깨 뼈와 팔 뼈를 연결해주는 섬유연골 조직이며,
어깨가 움직일 때 관절이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고 안정적으로 위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관절와순이 어깨가 빠질 때 같이 파열되게 된다.
관절와순은 파열된 후 스스로 잘 아물지 않기 때문에 만약 어깨가 처음 탈구된 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추후 재발성 탈구가 진행되어 가벼운 동작에도 쉽게 어깨가 빠질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가벼운 동작에도 탈구가 진행되어 습관성으로 탈구가 일어나게 되면 관절을 이루는 뼈 및 연골의 마모가 진행되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고 주변 조직의 손상과 어깨 관절의 손상이 점점 심해진다.
또한 재발성 탈구는 처음과 달리 통증이 덜해져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가볍던 관절와순의 손상이 심한 골손실을 동반하는 상황으로 진행될 수 있다.
어깨관절와순 손상의 증상
초반에는 어깨 전반에 통증이 오고 움직이기가 어렵다가 차차 증상이 호전된다.
팔을 들어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통증이 발생한다.
옷을 입고 벗을 때 어깨가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다.
하이파이브 자세를 취할 때 팔이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다.
어깨 이하 팔 부위에 감각 이상, 운동 장애가 생긴다.
양주시 에스엘서울병원 김도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운동 전에 어깨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은 매우 기본적이며, 어떤 운동이든 본인에게 너무 무리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망치는 길”이라며
“한 번 빠진 어깨가 다음에 빠질 때 고통이 덜한다고 치료를 미루는 것은 어깨 관절이 망가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절와순이 찢어진 경우 스스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MRI를 시행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 했다.
탈구가 발생하여도 손상이 가벼운 경우 비수술적 치료 즉 어깨를 고정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회복 이후 적극적인 근력운동 등의 재활치료로 수상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탈구가 발생하였을 경우 적극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