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까지 이어지는 이 질환 초기 의심 증상은?
실명까지 이어지는 이 질환 초기 의심 증상은?
갑자기 사물의 가운데가 검거나 빈 부분이 있는 것처럼 보이면 ‘황반변성’을 의심하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서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부위인 황반의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내버려뒀다간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력 떨어지고, 선 휘어보이기도
황반변성의 대표적인 증상은 ▲글을 읽을 때 문장 가운데가 갑자기 뿌옇게 보이거나 ▲물체의 선이 휜 것처럼 보이거나 ▲검은 점이 보이는 것이다.
초기에는 단순 시력 감소에 그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황반변성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수의 연구는 ▲고혈압 ▲노화 ▲흡연을 주된 원인으로 꼽는다.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 기능이 떨어지면 망막의 노폐물이 처리되지 않아 황반변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노화가 영향을 많이 끼치기 때문에,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발병률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성별 상관없이 70대에서 황반변성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2배 이상 황반변성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주사 놓아 치료할 수 있어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눈 영양제, 주사치료와 같은 치료법을 통해 증상 악화를 늦출 수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베타카로틴 ▲아연 ▲오메가3 ▲지아잔틴 등이 포함된 영양제를 복용하면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눈 안에 주사를 놔서 맥락막 신생혈관을 억제해 출혈이나 부종을 줄이는 치료도 시행할 수 있다.
황반변성에 걸렸을 때 실명에 이르는 이유가 공막과 망막 사이에 위치한 안구벽인 맥락막에 신생혈관이 계속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좋은 콜레스테롤(혈관에 남아있는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주는 H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혈액 속에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오래 남아 눈에 많이 운반돼 황반의 손상을 막는다.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자외선을 차단해 망막이 자외선에 과하게 노출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망막 손상을 억제하려면 우엉 잎이나 생선, 견과류와 같은 음식도 먹는 것도 좋다.
우엉 잎은 망막 손상을 막는 루테인과 유사한 효능을 가지고 있고, 생선과 견과류도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눈의 염증을 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