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도 술 약속 한 달만 참아보면 몸이 이렇게 바뀝니다
오늘 저녁도 술 약속 한 달만 참아보면 몸이 이렇게 바뀝니다
과민성대장염 과 치명적인 염증성장질환 어떻게 구별하나?
술은 11가지 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팀이 800편이 넘는 논문을 살핀 결과, 알코올 섭취는 유방암·대장암·직장암·식도암·두경부암·간암 등의 발생률을 높였다.
이러한 술은 한 달만 끊어도 여러 긍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 건강 개선
간이 알코올을 처리하느라 미처 손대지 못한 지방들이 쌓이는 게 지방간이다.
이러한 알코올성 지방간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간염, 간경변을 거쳐 간암으로 나아간다.
지방간 단계라면 술만 끊어도 간을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다.
실제 30일간 금주하면 지방간 수치가 15% 가량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체중 감량
술은 은근히 열량이 높다. 대한영양사협회에 따르면 소주 1잔(50ml)은 71kcal, 생맥주 1잔(475ml) 176kcal, 보드카 1잔(50ml) 120kcal,
막걸리 1잔(200ml) 92kcal에 달한다. 가장 칼로리가 낮은 소주라도 1병(360ml)을 마시면 500kcal가 넘는다.
이 열량들이 지방으로 변해 몸에 축적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식이지방의 산화를 억제해 다른 음식의 섭취가 지방 축적으로 이어지는 걸 돕는다.
함께 먹는 안주들의 열량을 고려했을 때 한 달만 금주해도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수면의 질 개선
잠을 잘 자기 위해 술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불면증 개선에 좋지 않은 습관이다.
술이 잠에 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줄 수는 있다.
알코올이 서파 수면(깊은 잠)을 유도하는 뇌 부위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면의 질은 곤두박질 친다.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알데하이드가 각성 작용을 일으켜 수면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은 기도 근육을 이완시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는데 자는 도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자도 잔 것같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뇌 기능 개선
알코올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에 혼란을 일으킨다.
장기간 과음하면 뇌 세포 파괴돼 뇌의 크기를 줄어든다.
이러면 뇌 기능이 감소해 운동능력, 체온조절, 수면, 감정, 학습, 기억을 포함한 다양한 인지 기능에 장애를 겪는다.
알코올 중독자라도 한 달만 금주하면 손상된 뇌의 부피를 회복시킬 수 있다.
실제 평균 7개월 금주한 참가자들의 뇌를 분석한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주는 해마를 제외한 대부분의 뇌 부피를 회복시켰고 회복량은 첫 한 달 동안 가장 컸다.
저녁에 술을 마신 남성이라면 새벽녘과 아침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 바로 소변을 볼 때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새벽이나 아침에는 소변을 보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배뇨실신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중장년 남성이라면 누구에게라도 발생할 수 있어 간과해선 안 된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배뇨실신증은 배뇨에 의해 방광 내 압력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감각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되고,
이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거나 일시적으로 심장 박동이 정지하면서 실신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과음을 하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떨어져 배뇨실신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커진다.
단순한 실신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넘어지다가 낙상 피해로 인해 위험한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은 균형감각이 부족해 다치기 쉽다.
변기나 세면대 등에 머리를 부딪히면 뇌진탕이나 뇌출혈 등 심각한 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엉치뼈가 바닥에 부딪히며 충격을 받으면 한동안 거동이 어려운 고관절 골절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 아침 첫 소변은 변기에 앉은 자세로 배뇨하는 게 좋다.
특히 전날 과음을 했거나, 이미 배뇨실신증을 겪어본 경험이 있다면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 주의한다.
소변을 참지 않고, 방광이 가득 차기 전에 소변을 보는 것도 방광 내 압력 변화를 줄일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배뇨실신증은 대부분 발생 전 ▲어지럼증 ▲식은땀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 등 전조현상을 보이므로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자리에 누워 수 분간 안정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