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머릿결 ;화창한 봄 날씨에 어울리게 머리카락 색깔을 밝게 바꾸는 이들이 많다.
염색과 탈색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셀프 염색 키트와 염색 샴푸까지 출시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으로 사용하더라도 염색이나 탈색을 하면 모발이 손상될 수밖에 없다.
특히 탈색은 독한 인공 약품으로 모발의 색을 빼내는 작업이므로, 머릿결 손상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염색과 탈색 후에는 반드시 머릿결 관리에 힘써야 한다.
햇빛 강한 날에는 모자 쓰기 자외선은 모발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해 두피를 건조하게 만든다.
또한, 자외선은 모발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햇빛을 오랫동안 맞으면 머리카락이 뚝뚝 끊긴다.
이미 염색약으로 건조해진 머릿결을 더 손상시키고 싶지 않다면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한다.
피부과 상담의사 이하은 원장 (포레피부과의원)은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서는 모자와 양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모자나 양산을 쓰면 두피와 머리카락 모두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빗질 자주 하기 빗질은 뻣뻣한 모발을 정돈해줄 뿐 아니라,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건강한 두피를 위해서는 빗질에 신경 써야 한다. 빗은 빗살의 끝이 둥글고, 빗살 간의 간격이 넓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탈색을 하면 머리가 가늘어 지면서 정전기가 자주 일어나는데, 플라스틱
소재보다는 천연재료로 만든 나무 빗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상된 머릿결
빗질은 두피에서부터 모발 끝으로 천천히 빗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미국탈모협회는 “빗질을 너무 세게 하면 모발 섬유에 스트레스가 가해질 수 있다”라며 부드러운 빗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녁에 머리 감기
많은 학생과 직장인이 머리에 기름기가 생기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저녁보단 아침에 머리를 감는다.
그러나 저녁에 머리를 감지 않으면 온종일 두피에 쌓인 먼지를 씻어내지 못한다.
특히 햇빛이 강한 봄과 여름에는 땀과 피지가 나오면서 두피에 노폐물이 더 많아진다.
이를 세척하지 않은 채 잠들면 탈색으로 약해져 있는 두피와 모발 건강이 더 안 좋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머리는 되도록 저녁에 감는 것을 추천하며, 머리를 감기 직전에 빗질을 하면
머리를 감을 때 엉킨 모발이 빠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찬 바람으로 머리 말리기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기 전에 수건으로 물기를 빼는 경우가 많다.
이때, 수건으로 두피를 비비면 두피 손상을 가속할 수 있으므로 두피를 톡톡 두드리면서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수건 사용 후에는 헤어드라이어의 차가운 바람이나 선풍기를 이용해 머리를 말리는 것이 좋다.
모발과 두피는 단백질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온도가 높으면 변성이 나타나 모발과 두피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정보사이트 Medical Daily에서 모발 학자 엘리자베스 커네인 필립스(Elizabeth Cunnane Phillips)는
“건조한 모발에 열을 과하게 가하면 자연적인 수분을 빼앗겨 머리카락이 끊어지고 떨어져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머리 꼼꼼히 말리기, 두피 습도가 높아지면 비듬이 생기며, 미생물과 세균의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두피 트러블이 생길 수 있고, 이는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