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채소 배추 ;11월을 앞두고 본격적인 김장철 준비가 시작되었다. 폭염과 태풍으로 인해 몸값이 치솟아 ‘금(金) 배추’라고 까지 불렸던
배추의 가격도 준고랭지 2기작 배추가 시장에 풀리면서 안정되어 올해도 별다른 무리 없이 김장철을 맞이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국민 채소인 배추는 주로 김치로 소비되지만, 소금에 절이거나 양념을 하지 않은 생배추도 매우 매력적인 식재료이다.
국물에 넣으면 시원하고 단맛을 내기 때문에 배춧국으로 먹기도 하고, 된장국에 넣어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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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기와 함께 쌈을 싸먹으면 배추 특유의 단맛을 맛볼 수 있다. 충청도와 경상도 등지에서는 배추로 전을 해먹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면서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배추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수분 함량이 많은 배추, 다이어트에 도움돼
배추의 수분함량은 95%로 매우 높은 편이다. 때문에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고,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불필요한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장 활동을 돕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환경 개선을 도와 변비나 대장암 등 각종 장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고기나 생선구이 등 음식을 먹을 때 배추를 함께 먹으면 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단, 만성 대장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생배추보다 익혀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인의 채소 배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배추
큰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크게 떨어졌다면 배추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배추 겉의 푸른 잎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C가 매우 풍부하기 때문.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배추의 푸른 잎은 열을 가해도 비타민 C 손실률이 낮아 배춧국 등으로 먹어도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배추의 푸른 잎에는 베타카로틴 성분도 풍부해 면역력 강화, 폐·기관지 보호 등에도 큰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배추의 풍부한 비타민 C는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함으로써 피로
유발 물질인 젖산을 분비를 억제해 만성피로와 기력 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더불어 배추에는 칼슘, 칼륨, 인 등 다양한 종류의 무기질과 함께 글로코시놀레이트와
시니그린과 같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대장암, 위암 등 각종 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좋은 배추는 잎의 두께와 잎맥이 얇고 부드럽다. 또한 뿌리 부위와 줄기의 둘레가 비슷하고
하얀 부분을 손으로 꾹 눌렀을 때 단단하고 수분이 많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추가로 속잎이 연백색이고 뿌리가 완벽하게 제거된 것을 골라야 하며,
각 배춧잎이 중심부로 모이면서 잎 끝이 서로 겹치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