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넣어둔 떡 갓 뽑은 떡처럼 해동하는 방법
냉동실에 넣어둔 떡 갓 뽑은 떡처럼 해동하는 방법
떡은 냉동 보관해야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고 찰기와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냉동 보관한 떡을 해동해 먹으면 갓 쪄서 나왔을 때의 쫄깃함과 특유의 맛을 온전히 느끼기 어렵다.
냉동 보관해둔 떡을 갓 뽑은 떡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떡의 맛과 찰기를 유지하려면 ‘전분 노화 현상’을 피해야 한다.
전분 노화 현상은 떡에 함유된 전분이 산소와 만나면 녹말 구조가 변해 딱딱해지고 수분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떡이 따뜻하고 수분이 있을 때 주방용 랩,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1회분으로 소분해 밀봉 포장한 후 냉동고에 넣는 게 좋다.
전분이 공기와 닿는 것을 최소화해야 전분 노화를 막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전분 노화는 냉장실 온도인 섭씨 0~4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냉장 보관이나 실온 보관은 피해야 한다.
얼려둔 떡을 해동할 때에도 수분 유지가 핵심이다.
세브란스병원 김우정 영양팀장은 “냉동 보관한 떡은 수분을 적절히 보충하며 해동해야 떡이 갈라지는 것을 막고 식감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냉동 떡을 꺼내 떡 표면에 스프레이 등으로 물을 조금 적셔 촉촉하게 만든 뒤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된다.
김우정 영양팀장은 “전자레인지에 물기를 머금은 떡을 2~3분 돌리면 물 분자가 이동하면서 떡에 열이 가해져 표면이 말라붙지 않고 맛있는 떡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떡의 전분에 물과 열이 가해지면서 사이사이 물이 들어가 쫄깃한 찰기가 생기는 원리다.
전자레인지에 떡을 돌릴 때 뚜껑을 덮은 채로 넣으면 공기가 차단돼 더 쫄깃하고 맛있게 해동이 된다.
한편, 냉동한 떡을 해동 후 다시 냉동하는 것은 금물이다. 떡에 미생물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져 식중독 발병 위험이 커진다.
다이어트 중인데 떡볶이 먹고싶다면 ‘떡 바꿔보세요!’
추운 겨울, 뜨거운 김을 내뿜으며 길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떡볶이를 쉽게 지나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떡볶이의 열량은 1인분 당 304kcal로, 간식으로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보다 적은 열량으로 떡볶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개그우먼 정경미가 제시했던 ‘묵볶이’를 만들어 먹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떡 대신 묵을 넣어 칼로리를 적게 만드는 것.
특히 청포묵은 1인분 기준 열량이 49kcal, 도토리묵은 45kcal로 대표적 다이어트 음식이다.
묵을 사용하면 칼로리를 낮추는 효과뿐 아니라 해독과 소화 작용을 도울 수도 있다. 도토리묵은 당뇨예방에도 좋고 위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얼마전 배우 박준금이 ‘이모 떡볶이’라 이름 붙여 제시한 떡볶이는 기존 떡볶이 떡 대신 떡국 떡을 사용한다.
떡국떡은 기존 떡복이 떡 보다 칼로리가 낮다. 이를 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식초를 쳐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초는 당질의 소화와 흡수를 억제해 혈당치 상승 슥도를 늦추기 때문이다.
또한 떡볶이를 먹을 때 우유를 곁들여 마시면 우유 성분 중 3.4%를 차지하는 지방이 매운 맛을 내는 고추 등에 많이 들어있는 캡사이신을 녹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