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쉰 목소리가 두경부암 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
한 달 넘게 쉰 목소리가 두경부암 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근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두경부암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후두암, 구강암, 편도암 등이다.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관에 발생하는 암이기 때문에 치료도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다.
암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기능 보존에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경부암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암이다.
쉰 목소리가 오래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온다면 두경부암의 조기 증상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와 함께 두경부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쉰목소리, 목 이물감 등이 의심증상 … 5년 생존률 60% 내외
두경부는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를 말한다.
두경부암이란 눈, 뇌, 귀, 식도를 제외한 구강, 비강, 후두, 구인두, 하인두, 비인두, 갑상선, 침샘 등 두경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후두암, 구강암, 편도암, 인두암, 침샘암 등이 있다.
전체 5년 생존률은 평균 60% 내외지만, 암의 발생 부위에 따라, 또 병기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두경부암도 빨리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두경부암의 위험인자나 증상 징후에 대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목소리 변화 등의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두경부암의 가장 주된 원인은 흡연이다. 구강, 인두, 후두가 호흡기의 입구에 해당하기 때문에 흡연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흡연은 비흡연자에 비해 발병확률이 2~3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 역시 유발인자로 남자는 하루 권장되는 음주량의 3배 이상, 여자는 2배이상 마실 경우 두경부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최근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도 두경부암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보통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어 자궁경부암, 항문암, 성기사마귀의 원인이 되는데, 구강성교 등으로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 위식도 역류질환, 식도질환, 방사선 및 자외선 노출, 비타민이나 철의 결핍 및 두경부의 지속적·물리적 자극 등이 두경부암의 위험인자다.
먹고 말하는 기능 재건까지 고려해 치료계획 설정해야
두경부암은 수술이 첫 번째 치료법이고, 두 번째 방법은 방사선 치료다.
수술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최근에는 입 안으로 접근해 수술함으로써 흉터나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법이 늘고 있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두경부암인 경우, 인체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 치료를 사용한다.
이영찬 교수는 “두경부암 치료는 질병의 완치뿐 아니라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과 미용적인 문제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
”라면서 “즉, 환자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을 치료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두경부암은 최소침습적이며 기능 보존적인 수술이 매우 중요하다.
내시경 또는 로봇수술의 발달로 입안으로 접근하여 수술할 수 있는 경구강 수술의 적응증이 확대되었다.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고 먹고 말하는데 필요한 장기를 최대한 보존하여 효과적인 암 치료와 함께 삶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결과가 많이 보고 되고 있다.
경구강 레이저수술이나 내시경 수술은 입안으로 수술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사용하여 목 안 깊숙한 곳에 위치한 수술
부위를 확대하여 관찰하면서 레이저나 내시경 기구로 병변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전통적인 개방형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비해 치료 기간이 짧고 의료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경부암 중 편도나 혀뿌리에 생기는 암은 로봇수술이 가능하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좋은 시야에서 수술이 가능해 시간을 단축 시키고 절개 범위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두경부암에서는 인체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공격하게 하는 면역항암제로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