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지리는 변실금 방귀 못 참는 게 초기 증상?
대변 지리는 변실금 방귀 못 참는 게 초기 증상?
변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대변을 지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방귀를 참지 못하고 새는 것도 변실금 증상의 일종이라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변실금 환자는 2018년 1만560명에서 2021년 1만4196명으로 증가세다.
60세 이상 노인에게 가장 많았고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의 약 2배나 됐다.
전체 변실금 환자의 성비를 살펴보면 여성 63.1%, 남성 36.9%다.
변실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속옷에 변이 묻는 경우다.
증상이 심하다고 볼 수 있는데 괄약근 손상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당뇨병이 심하거나 허리 디스크 등으로 신경에 문제가 발생하면 항문 괄약근을 조절하는 신경이 약해져 변이 샐 수 있다.
또 여성은 출산 과정에서 괄약근이 손상돼 변실금을 겪을 위험이 크다는 보고도 있다.
가벼운 변실금은 변을 오래 참지 못하는 경우다. 노화로 괄약근이 약해진 게 원인이다.
괄약근이 약해지면 가스인 방귀를 참는 것도 어려워진다.
실제 변실금 증상이 심한지 가벼운지는 여러 항목을 따져 점수를 매기는데 방귀를 못 참는지 물어보는 항목도 있다.
가벼운 정도의 변실금은 약물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괄약근 손상이 심하거나 변실금을 오래 방치할 경우 회복이 쉽지 않다.
따라서 대변과 방귀 조절이 안 되는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에 방문하는 게 좋다.
또한, 병원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과 변실금 완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병원에서 권장하는 대표적인 식이요법은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과 유제품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다.
변실금 완화 운동으로는 ‘케겔 운동’이 대표적이다.
케겔 운동은 항문, 질, 요도 근육을 수축하고 이완하는 운동으로, 요실금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케겔 운동 방법은 다음과 같다. 양손을 골반에 올린 후 다리를 골반 너비만큼 벌린다.
숨을 들이마시며 10초 정도 항문, 질, 요도를 당기듯이 수축한다. 10초 정도 숨을 내쉬며 이완한다.
이를 30~50회 반복한다. 케겔 운동은 매일 꾸준하게 해야 효과적이다.
변실금의 원인에 따라 다양한 수술 방법이 존재한다.
속옷에 변이 약간씩 묻는 초기라면 변을 굳게 하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바이오피드백 치료) 등 간단한 방법으로 교정할 수 있다.
환자의 80%가 이런 치료만 해도 좋아진다.
변실금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증상이 가볍다면, 음식 섭취 일지 작성을 하는 게 좋다.
음식 섭취 일지 작성을 하면 어떤 음식이 변실금을 악화시키는지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카페인이 들어갔거나 알코올, 가공 식품, 유제품을 주의해야 한다.
설사와 변비가 변실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은 충분히 마셔야 한다.
케겔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케겔 운동은 항문, 질, 요도의 근육을 수축했다 이완하는 운동이다.
항문 괄약근을 단련하는 데 효과적이다. 케겔 운동할 때는 우선 다리를 골반 너비만큼 벌리고 양손으로 허리를 짚는다.
숨을 들이마시며 10초간 항문, 질, 요도를 당기며 수축한다.
숨을 천천히 내쉬며 10초간 느린 속도로 이완한다.
이를 30~50회 반복한다. 케겔 운동은 매일 꾸준히 하는 게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