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골절 막는 단백질… ‘이 정도’는 먹어야
중년 여성 골절 막는 단백질… ‘이 정도’는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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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5g의 단백질 섭취가 중년 여성의 고관절 골절 위험을 14~45%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대 연구팀은 단백질 섭취와 고관절 골절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영국 여성 코호트
연구(The UK Women’s Cohort Study)’에 1995~1998년 참가한 여성 2만6318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참가자들의 당시 나이는 35~69세였으며 데이터는 식습관이나 생활 방식에 대한 설문지를 포함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데이터를 향후 20년간의 병원 기록과 연결했다.
분석 결과, 참가자들 중 3.1%인 822명의 고관절 골절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이 교란요인을 조정하자 고관절
골절 위험을 감소시키는 요인은 두 가지였다. 차·커피와 단백질 섭취였다. 하루에 차 또는 커피 한 잔을 추가할 때마다 고관절 골절 위험은 4%씩 낮아졌다.
또 단백질을 하루 25g씩 섭취할 때마다 고관절 골절 위험은 14%씩 낮아졌다.
단백질 섭취의 효과는 저체중 여성에게서 더 컸다. 저체중 참가자 545명의 고관절 골절 위험은 하루 25g의 단백질을 섭취할 때마다 45%씩 낮아졌다.
연구에서 단백질의 종류는 상관없었다. 육류, 유제품, 계란 등이 주였지만 콩, 견과류도 많았다.
차는 홍차였다.
단백질은 근육 형성을 돕는다. 이렇게 형성된 근육은 관절이 받는 부담을 덜어 골절 가능성을 낮춘다. 차와 커피엔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 모두 염증 및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수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의 저자 제임스 웹스터 박사는 “식단은 건강한 뼈와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수정할 수 있는 요소”라며 “우리 연구 결과는
단백질, 차, 커피 섭취량 증가와 여성의 고관절 골절 위험을 줄이는 데 유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고관절 골절은 골절 부위 중 가장 위험한 축에 속한다. 골절 발생 후 1년 내 치명률이 남성은 20.8%, 여성은 13.6%나 될 정도다.
결국 움직임이 아예 제한돼 욕창, 폐렴, 심장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리 예방해야 하는 까닭이다.
손 교수팀은 논문에서 “국내에서 근감소증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근감소증은 단순히 질환 발생이나
사망 위험 증가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 능력의 저하, 낙상·골절 위험 증가 등을 불러 노인의 삶의 질을 낮추고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근감소증은 낙상·골절·의존성 증가·심장병과 호흡기 질환 증가·인지능력 감소·삶의 질 저하·사망률 증가 등 노인에게 큰 시련을 안겨주는 질병이다.
영양상으론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가 가장 확실한 근감소증 예방법이다. 특히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선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는 완전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류신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신은 몸 안에서 자연 생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는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근육 합성을 도와 체내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