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아메리카노 ;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립대학교(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연구진에 따르면 커피를 과도하게 마실 경우 뇌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진이 영국 바이오 뱅크에 등록된 37~73세 성인 17,702명을 대상으로 커피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하루에 6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 53%, 뇌졸중에 걸릴 위험 17% 증가하는 등 뇌 관련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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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커피 섭취와 뇌의 부피 측정, 치매 위험과 뇌졸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광범위하게 조사했다”라고 밝히며,
“아직 커피가 어떻게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진은 “커피 속 카페인이 뇌혈관을 수축시킬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전했다.
연구에 참여했던 키티 팜(Kitty Pham) 박사는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음료인만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마시는 것이 매주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이번 연구가 공중 보건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대학교 교수이자 호주정밀건강센터(Australian Centre for Precision Health) 수석 연구원인 엘리나 히포넨(Elina Hyppönen) 교수는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이번 연구의 핵심은 절제다”라고 말했다.
히포넨 교수는 “하루에 커피 두 잔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전하며, “균형과 절제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커피를 지속적으로 과다 섭취하면 뼈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존재한다.
호주정밀건강센터에서 실시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에 커피는 습관적으로
6잔 이상 마시면 골관절염 위험이 23% 증가하고 관절병에 걸릴 위험이 22%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이뇨작용을 촉진해 철분과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히며, 역시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반면, 적당량의 커피는 건강에 이롭다. 미국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U.S. 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의 자문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것은 제2형 당뇨병과 심장병, 파킨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호주 에디스 코완 대학(Edith Cowan University) 사만다 가드너(Samantha Gardener) 교수도
“커피를 적당량 섭취하면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만더 가드너 교수와 연구진은 적당한 양의 커피를 마시면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고,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인지 기능에 문제가 없는 노년층 227명을 대상으로 약 126개월간
커피 섭취량과 인지 기능 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커피를 적당량 마신 사람일수록 인지 기능에 손상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커피 섭취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형성을 늦춘다는 사실 역시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