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풀릴까 간에 좋다는 밀크시슬 UDCA 정체
피로 풀릴까 간에 좋다는 밀크시슬 UDCA 정체
결혼 앞두고 목 둘레 화상 넥워머 폭발 어떤 물질이 원인?
아주 옛날부터 간과 건강은 함께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용왕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토끼 간을 구해와야 했던 별주부전의 자라, ‘간 때문이야’를 외치는 광고 등 다양한 곳에서 그 예들을 볼 수 있죠.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술 약속이 잦은 시기엔 자연스레 서로 간 건강 안부를 묻곤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실 때나 피곤함을 느낄 때 간 건강을 신경 쓰며 관련 영양제를 찾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한 목적으로 쓰이는 영양제로 밀크시슬과 UDCA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밀크시슬은 건강기능식품이라 자유롭게 구입이 가능하고, UDCA는 의약품이며 낮은 용량은 처방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고 높은 용량은 병원에서 처방 받아야 합니다.
밀크시슬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서양엉겅퀴인 밀크시슬을 수세기 동안 간질환에 사용해 왔고, 거기서 효능을 가진 성분인 실리마린을 추출하여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어 쓰고 있는 것이죠.
밀크시슬, 서양엉겅퀴, 카르두스 마리아누스, 실리마린, 실리빈은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는데 이중 밀크시슬,
서양엉겅퀴, 카르두스 마리아누스는 같은 말이며 실리마린과 실리빈은 밀크시슬에서 추출해낸 효능을 나타내는 성분입니다.
건강기능식품에 ‘카르두스 마리아누스 추출물’이라고 적혀있다면 밀크시슬 성분이 들어있다는 뜻입니다.
밀크시슬은 간경변, 간염 등의 간질환의 치료에 보조적으로 쓰입니다.
우리 몸의 대사 과정중에 반응성이 매우 큰 활성산소종이 발생하여 주위의 단백질과
지방을 과산화시키고 DNA를 손상시킵니다. 우리가 섭취한 수많은 물질을 대사하는 간에서 특히
이러한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는데, 밀크시슬은 이 활성산소종을 제거해서 간세포 파괴를 막습니다.
그리고 단백질 합성을 자극해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시키고, 염증 물질들을 억제해서 항염증 효과를 나타냅니다.
일일섭취량은 실리마린으로 130mg이며, 설사, 위통, 복부팽만 등의 위장관계 장애가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1개월 정도 복용하여도 증상의 개선이 없는 경우나 장기간 복용하고자 하는 경우,
황달이 있거나 임산부 및 수유부라면 복용 전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심한 담도 폐쇄 환자와 12세 이하의 소아는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UDCA는 ursodeoxycholic acid의 줄임말로, 우리 몸의 체내 담즙산 성분 중 하나입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관을 거쳐 담낭에 보관되었다가 소장으로 가서 지방 소화를 돕습니다.
담즙산은 지방이 물에 녹을 수 있도록 작은 덩어리로 쪼개서 소장에서 흡수될 수 있도록 돕죠.
원래 담즙산에서 UDCA는 적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UDCA를 복용하면 독성을 나타내는 담즙산 성분보다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효과를 나타냅니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는 증가한 독성 담즙산으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되는데, 그것이 UDCA로 대체되면서 간세포를 손상시키는
독성 담즙산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간세포가 보호됩니다.
그리고 UDCA는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과 흡수를 억제시키는 걸 돕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