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환자들 힘내요 병원들의 추억 선물 프로젝트
어린이 환자들 힘내요 병원들의 추억 선물 프로젝트
올해는 대체휴일까지 더해져 연휴를 보내는 덕에 어느 때보다 설레이는 어린이날이지만
병실에서 연휴를 보내야 하는 어린이환자들에게는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휴일이다.
그런 환아와 보호자를 위해 각 병원들이 아기자기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어린이 환자들을 응원하는 병원들의 귀여운 이벤트들을 모아본다.
먼저 지난달 27일 화순전남대병원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현대삼호중공업과 함께 광주 패밀리랜드에서 소아청소년과 환아를 초대해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환아와 가족 등 202명이 참석했으며 놀이공원 이용과 캐리커쳐 그리기, 가족사진 촬영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날 재단법인 유미회에서 기부받은 무선 선풍기 60개를 어린이 환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3일 병동에 입원하고 있는 소아 환우를 위해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활용해 안양시가족센터
모두가족봉사단이 직접 제작한 애착인형 60개를 병동 소아 환자들에게 선물했다.
애착인형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제공하고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며 수면에도 도움을 주는 등 치료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어린이 환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주기 위해 물품배송 등 평소 의료진을 보조하는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활용해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원대학교 어린이병원은 5월 2일부터 5월 3일, 이틀 동안 환자 및 내원객을 대상으로 강원대 어린이병원 1층 로비에서 ‘행복한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했다.
2일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의 마술공연을 시작으로, 레고 코스튬 캐릭터 사진 촬영, 선물 나눔 이벤트가 진해되었으며
3일에는 소아 외래·병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림성심대학교 유아교육과 학생들의 어린이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강원서부해바라기센터의 ‘우리는 소중해요’ 부스 운영을 진행하였고 각 기관에서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강원대병원은 “이번 행사에는 강원대병원 어린이집, 강원대 어린이집, 강원경찰청 어린이집 원아 총 60명을 초청하여
더욱더 많은 지역 내 어린이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은 3일 최승희 마술사를 초청해 병원 로비에서 어린이날 기념 마술공연을 열었다.
2021년 국제 매직컨벤션 우수상과 특별상 등 2관왕을 수상한 최승희 마술사는 불, 비둘기, 꽃, 실크 등 다채로운 마술을 선보였다.
화려한 마술은 물론 공연 틈틈이 아이들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하며 추어을 선물했다.
충남대학교병원도 3일 입원 중인 소아청소년 환자를 응원하기 위해 영양팀에서 직접 만든 수제쿠기를 전달했다.
영양팀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모양으로 만든 볶음밥을 특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들은 “뛰어놀고 싶은 어린이가 병원에 질환으로 병원 입원을 한 것도 마음이 아픈 일인데
만성적인 소아청소년의료 자원부족에 더해 최근 대학병원의 인력부족 문제로 환아들과 그 보호자들의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어린이날이 있는 주말만이라도 환아와 가족들이 마음 편하고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