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8kg 감량 비법이 사과 식초?
3개월 만에 8kg 감량 비법이 사과 식초?
매일 사과 식초 한 스푼을 마시면 3개월 만에 최대 8kg을 감량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레바논 카슬릭성령대 연구팀은 12~25세 참가자 120명을 대상으로 사과 식초의 체중 감량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사과 식초 5ml, 10ml, 15ml, 위약을 마시는 네 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눈 뒤 12주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가 시작됐을 때 참가자들의 평균 몸무게는 78.5kg이었다.
실제로 매일 소량의 사과 발효식초를 마시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사과가 자연 발효를 거치며 만들어진 영양 성분 ‘초산’이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 연소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초산은 당 흡수를 억제해 칼로리 섭취 열량을 줄여준다.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에 소개된 한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실험 대상자 39명은 12주간 매일 250칼로리씩 덜 먹었고
그중 일부는 매일 사과 식초 30mL를 추가로 먹었다. 그 결과 사과 식초를 섭취한 사람은 사과 식초를 먹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체질량지수(BMI)·내장 지방· 식욕 등이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과발효식초는 혈당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당뇨병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참여자들 중 일부에게 약 200ml의 물과 15ml의 사과식초를 3개월간 섭취하게 했더니
사과식초를 희석한 물을 마신 사람의 혈당과 당화혈색소(최근 2~3개월 동안의 혈당 수치) 수치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확연히 낮아졌다.
원액 보단 물에 희석해서 섭취해야… 곧바로 양치질은 금물
사과발표식초는 원액 그대로 섭취하면 식도나 위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하거나 음식과 함께 먹어야 한다.
식초 15~30mL를 물 한 컵에 희석해서 마시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속이 쓰리거나 타는 느낌이 든다면 섭취 용량을 줄이는 게 좋다. 자기 전 사과식초를 마시는 것도 몸이 좋지 않다.
누웠을 때 식초가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30분 정도 앉아 있다가 잠자리에 드는 게 바람직하다.
사과 식초를 먹은 직후엔 양치질도 하면 안 된다. 알칼리성 사과 식초가 이에 묻은 채로 양치질하면 치아 상아질을 보호하는 법량질이 마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과 식초를 먹고 나선 최소 30분은 기다렸다가 이를 닦는 게 좋다.
연구 결과, 사과 식초를 매일 15ml를 마친 그룹의 평균 몸무게는 70.3kg으로 감소했으며, 10ml를 마신 그룹은 평균 체중이 72.1kg, 5ml를 마신 그룹은 74kg을 기록했다.
세 그룹 모두 허리와 엉덩이 둘레, 체질량지수가 감소했다. 또한, 이들의 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이 신진대사와 포만감 등에 영향을 주면서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고 지방 산화와 지방 저장 감소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만 사과 식초를 과도하게 마시면 치아의 에나멜을 감소시키고 식도를 자극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과 식초는 물 한 컵에 사과 식초 15~30ml 정도 희석해 마시는 게 적당하다. 사과 식초는 신맛이 강해 위와 식도에 자극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초에 함유된 펙틴이라는 식이섬유를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선 천연 발효된 식초를 고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