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그릇 뚝딱 강남 5700kcal 폭풍 먹방 건강엔 문제 없을까?
7그릇 뚝딱 강남 5700kcal 폭풍 먹방 건강엔 문제 없을까?
먹는 것도 성적에 관여 이것 즐기는 청소년 학업 성취도 낮았다
영상에서 강남은 갑작스럽게 우동을 먹고 싶다며 제작진과 함께 새벽 비행기로 일본 카가와현의 다카마쓰에 갔다.
강남은 “일단 세 군데는 섭외됐고 나머지 두 군데는 가서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동에 대해 “카가와 사람들은 거짓말 아니라 하루에 우동을 두 번 먹는다”며 “목 넘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가게마다 면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공항에서부터 김치찌개 먹방을 마친 그는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첫 번째 식당에서 봉지에 담아주는 우동을 두 개 먹었다.
이어서는 두 번째 식당에 간 강남은 카레 우동과 카시와텐(닭튀김), 맥주를 먹었다.
이후 세 번째 식당에서는 냉우동, 네 번째 식당에서는 가케우동(기본 우동)을 먹었다.
다섯 번째 식당에서는 싯포쿠우동(당근·무·우엉 같은 뿌리채소를 듬뿍 얹은 우동)을 먹었다.
이후 공항에 도착한 그는 첫 번째 식당에서 포장한 봉지우동을 한 개 더 먹은 뒤 우동 먹방을 마무리했다.
자막에는 강남이 하루 동안 먹은 김치찌개, 우동 등을 나열하며 하루 동안 총 5700kcal 정도 섭취했다고 밝혔다.
강남처럼 하루 종일 우동 같은 밀가루 음식을 과도하게 먹으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밀가루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가 높아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삼가는 것은 피부 건강에도 도움 된다.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당부하(몸에서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가 촉진돼 체내 성분 ‘IGF-1’이 증가한다.
이 성분이 늘어나면 피부에 염증이 더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생기기 쉽다.
게다가 우동에는 나트륨도 많이 들어있어 고혈압 발생 위험을 키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면류의 나트륨 평균 함량은 우동이 1724mg으로 가장 많았고 라면 1586mg, 칼국수 1573mg 순이었다.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이 2000mg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우동 한 그릇에 기준치의 86%가 들어있는 셈이다.
실제로 한국영양학회 학술지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우동, 라면 등 면류 섭취가 잦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크다.
연구 결과, 주 5회 이상 면류를 섭취한 여성은 아예 먹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이 2.3배 컸다.
나트륨은 부기도 유발한다.
우리의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액체인 혈장으로 이뤄져 있다.
혈장은 혈관을 타고 영양소나 호르몬, 노폐물을 몸 곳곳으로 전달한다.
나트륨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혈장은 다량의 나트륨을 세포 곳곳으로 전달한다.
이때 삼투압 현상으로 세포들이 수분까지 끌어안게 된다.
혈관을 돌아야 할 수분들이 세포에 잡혀 일종의 부종이 형성되는데, 얼굴에는 특히 모세혈관이 많아 더 쉽게 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