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늘어난 ‘곰팡이 질환’,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곰팡이 질환’, 이유는?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새로운 진균감염의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환자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고용량 스테로이드가 코로나19 치료에 우선 권고되면서 코로나19 환자를 중심으로 아스페르길루스증,
털곰팡이증, 칸디다증 등 진균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진 것이다.
최근 이 같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진균을 비롯해 새로운 진균 종류가 등장한 것이 보고되어 진균 감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이 같은 내용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9회 아태임상미생물감염학회
(Asia Pacific Congress of 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이하 APCCMI 2023)에서 발표됐다.
이번 APCCMI 2023은 5년 만에 열리는 대면 국제학술대회로 15개국의 저명한 연자들이 참여해 진균감염을 비롯해
미래 감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다뤘다. 지난 7월 8일(토)에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진균제 암비솜의 새틀라이트 심포지엄도 마련됐다.
진균감염은 혈액이나 조직에 곰팡이균이 병변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중환자실 입원 환자,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 등 면역저하자에게 치명적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진균을 비롯해 새로운 진균 종류가 등장하며 효과적인 진균감염 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암비솜 새틀라이트 심포지엄에는 진균감염의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과 광범위 항진균 치료제 암비솜의 역할에 대해 논의됐다.
연자로 나선 네덜란드 라트바우트 의과대학 폴 페어웨이(Paul E. Verweij) 박사는 “Epidemiology & diagnostic contemplations in IFI”를
주제로 진균감염 역학 및 진단법과 암비솜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폴 페어웨이 박사는 “칸디다 속 진균(Candida Auris)을 비롯해 여러 항진균제에 내성을 가진 진균,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진균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진균에 대응하고 진균 감염 치료 예후를 높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진단
및 치료로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진단법이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내성 진균을 확인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현
진단법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경험적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진균 치료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아졸 및 에키노칸딘 계열 항진균제에서 내성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진균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내성 및 약물 간 상호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항진균제 선택이 중요하다”며 “암비솜은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는 대표적인 경험적 항진균제로, 광범위한 진균에서 강력한 항진균 효과와 낮은 내성 및 약물 간
상호작용을 가져 진균감염의 경험적 치료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암비솜은 1997년 국내 출시 이후 26년간 처방된 대표적인 경험적 항진균제로, 지속적인 발열 및 호중구 감소
환자의 경험적 항진균 치료에서 50.1%의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 또한 대표적인 침습성 진균 감염인
아스페르길루스증을 겪는 고위험군 환자에서 치료 시 12주 이상 생존율은 72%, 칸디다혈증 및 침습성 칸디다증
환자의 전반적 치료 성공률은 89.5%로 높은 치료 성공률을 기록하며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침습성 진균 감염에 우선적으로 권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