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 끊었더니 다이어트 성공 76kg 감량한 30대 男
이 음식 끊었더니 다이어트 성공 76kg 감량한 30대 男
영국의 한 30대 남성이 단 음식과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다 160kg까지 쪘지만 1년 만에 76kg 감량에 성공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리 헤링(31)은 평소 초콜릿과 과자, 크림빵과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었다. 결국 160kg까지 살이 쪘다.
그는 “살이 찌면서 관절 통증이 심해지고 끊임없이 숨이 막혔다”며 “맞는 옷을 찾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어느 날,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를 앓는 사람을 돌보는 일을 하던 리 헤링은 건강이 악화됐을 때 당사자와 주변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지를 깨닫게 됐다.
이후 리 헤링은 식습관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그는 “살을 빼고 건강을 찾기 위해 패스트푸드를 끊고 단백질, 과일, 채소를 즐겨 먹었다”며 “식단 외에도 걷기 운동을 매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이어트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모두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꾸준히 지속했다”고 말했다.
꾸준한 관리 끝에 리 헤링은 1년 만에 76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는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성공하고 나니 그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리 헤링이 다이어트 중 끊었던 음식과 즐겨 했던 걷기의 건강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단 음식‧패스트푸드, 비만 유발하기 쉬워
단 음식은 비만이나 당뇨병을 유발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과식 위험도 높인다.
단 음식을 먹으면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베타엔도르핀, 도파민 등이 분비되는데, 뇌는 그때 느꼈던 쾌락을 기억해 자꾸만 단 음식이 생각나게 한다.
담배, 마약 등에 중독됐을 때와 같은 시스템이 작동한다. 식사를 끝내 이미 음식으로 가득 찼어도,
단 음식을 보면 위가 움직여 내용물을 밀어내고 새로운 음식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그러면 과식 위험도 커지는 것이다.
패스트푸드 역시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실제로 동아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은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20~39세 성인 1726명을 조사했다.
이들을 패스트푸드 월 1회 미만 섭취 월 1~3회 섭취 주 1회 이상 섭취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할수록 체중이 많이 나갔다. 허리둘레도 더 컸고, 혈압도 높았다.
걷기, 지방 태우는 데 효과적
걷기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걷기 운동을 하면 근육에 당분과 혈액에 있는 포도당이 에너지로 소비된다.
당분을 모두 사용하면 지방을 에너지로 태워 써서 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12주간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평균 주 2~3회 이상 약 12km 걸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평균적으로 0.24kg/㎡ 감소했다.
특히 빨리 걸으면 뛰는 것보다 살을 빼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원주대 연구팀이 걷기 방법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과 활동 강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뛰지는 않고 가능한 가장 빨리 걷기’의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