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무더위 이기는 최고 방법으로 한국 찜질방 꼽아
워싱턴포스트 무더위 이기는 최고 방법으로 한국 찜질방 꼽아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가 무더위를 이기는 최고 방법으로 한국의 찜질방을 꼽았다.
WP는 지난 31일(현지시각) 이상 고온으로 폭염에 시달리는 미국에서의 ‘더위 탈출’을 주제로
필진들만의 6가지 더위 탈출 방법을 소개했다. 여기에 한국식 찜질방 방문도 포함됐다.
WP는 “40달러(약 5만 원)만 내면 낮부터 밤까지 한국식 사우나, 이른바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며
“입장객들은 적외선방, 소금방, 한증막 등 다양한 건식 사우나를 비롯해 온탕과 냉탕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요금을 내면 전신 및 얼굴 마사지를 비롯해 여러 미용 시술도 받을 수 있다”며 “찜질방 내 식당에서 한국식 불고기와 밥, 음료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찜질방 내 ‘냉방(cold room)’을 피서용으로 추천했다. WP 필진은 “냉방은 기본적으로 냉장고”라며 “
냉방과 따뜻한 온탕을 오가면 원기가 회복된 것 같고 훨씬 더 숙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온도를 낮추는 것만이 찜질방의 장점은 아니다”라며 “찜질방에서는 입을 옷이 제공되지만, 목욕탕에서는 옷을 벗어야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옷을 벗으면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무언가가 생성된다”며
“한국 목욕탕 체험은 (무더위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WP 필진들의 더위 나기 비법에는
현관 앞 그늘에서 휴식하기 ▲아이에게 수영 가르치기
더위에 대해 불평 그만하기 ▲냉장고 냉동칸에 머리 넣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이 포함됐다.
평소 안면홍조증이 있다면 가급적 찜질방을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안면홍조가 환경적인 영향으로 증상이 쉽게 악화되기 때문이다.
과도한 열, 추운 곳에서의 노출, 과한 음주, 뜨겁거나 매운 음식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추운 계절 뜨거운 목욕을 하거나 사우나나 찜질방 등을 장시간 이용하는 것은 안면홍조를 악화시킨다.
온도가 90도가 넘는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는 심박출량이 늘어나고 혈액순환도 빨라진다. 이 때문에 혈관은 더 확장돼 피부가 붉어지는 것이다.
이때 인체 내부로 가는 혈류량은 감소하고 피부로 가는 혈류량이 많아져 안면홍조와 실핏줄이 드러나는 혈관 확장증 등이 더욱 악화된다.
안면홍조증이 없더라도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찜질방 이용에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찜질방 이용은 건조한 날씨에 메마른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뜨거운 실내 열기로 피부 표면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는 쉽게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진다.
특히, 찜질 후에는 열에 의해 피부가 달아오르고 각질이 부풀어있는 상태다.
이때 때수건으로 피부를 밀면 피부를 더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때를 밀면 묵은 각질만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를 보호하고 있는 피부 보호막과 피지도 함께 제거된다”며 “이를 자주 반복하면 피부 건조증 뿐 아니라 모세혈관까지 파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찜질방에서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찜질 전에 반드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샤워를 하지 않거나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고 바로 이용하면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찜질방을 이용할 때 얼굴과 머리카락을 마른 수건으로 감싸면 수분을 빼앗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찜질 전과 찜질 중에는 틈틈이 수분 섭취를 해 몸 속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찜질 후 몸이 더워진 상태에서 찬 음료를 마시면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