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과 증상 다른 소아 코로나19 훨씬 더 위험해요
어른과 증상 다른 소아 코로나19 훨씬 더 위험해요
3월 제철 맞는 오렌지 맛도 좋은데 피부에 이런 효과 까지?
*소아과학의 교과서에는 “소아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라는 말이 적혀있다.
같은 질환도 소아는 성인과 다른 증상으로 나타나고 다른 치료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소아청소년과 의사 뿐만 아니라 아이의 보호자들에게도 기억되어야 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3월 헬스인뉴스 자가진단시리즈는 아동병원협회의 도움을 받아 유행하는 5개의 감염질환을 성인이 아닌 소아 환자 편에서 소개한다.
소아의 질환은 성인과 다르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에게 팬데믹(pandemic)이 위력을 알려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이 국내발생 기준 4년 차가 되었다.
일상을 흔들던 코로나19의 공포는 지난해 5월 11일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상황 종료를 선언하며 끝이 났다.
하지만 신학기를 앞둔 지금, 학부모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는 여전히 무서운 질환이다.
학교·학원의 집단생활로 인해 코로나19 유행이 커질 수 있기 때문.
실제,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56개 소속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소아·청소년 발생 실태 조사에서
조사기간 발생한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 수는 월평균 2500명이었다.
더욱이 아동병원에서의 코로나19 검사는 환아 보호자가 검사 의뢰를 했을 경우만 진행되고 있어 증상이 있는 환아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면 이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것이 아동병원협회의 설명이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개학 등으로 집단생활하는 시간이 늘면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이 유행인 만큼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소아의 코로나19 증상이 어른과 달라 확인하기 쉽지 않다는 것.
감기나 소화불량 등 다른 질환으로 착각하기 쉽고 심지어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보호자가 확인하기 어렵다. 그런 만큼 적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소아 코로나19 증상을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여러 합병증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성인보다 빠르게 악화되는 것도 소아 코로나19의 특징 중 하나다.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못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최용재 협회장은 “소아 코로나19 치료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현 후 3일 이내”라며 “특히 기저질환이 있었거나
면역력이 약하거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다른 호흡기 질환에 동시 감염되는 경우 위중증으로 이어지기 쉬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아 코로나19의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합병증 방생률이 높다는 것이다.
앞서 아동병원협은 “코로나19 확진 환아의 경우 3분의 1 가량은 합병증이 있거나 합병증이 의심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의 합병증으로는 폐렴 등의 호흡기질환을 생각하기 쉽지만, 소아 코로나19의 경우 합병증이 매우 다양하다.
특히 연령이 어린 아동일수록 급성심근염 등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심지어 증상이 경미해 빨리 회복된 경우에도 호흡기, 신경학적 합병증, 심장기능 이상과 같은 장기적인 건강 문제가 발견된 사례도 많다.
때문에 소아 코로나19 환자는 회복 후에도 이상 징후가 없는지 살피고 이상 증상이 보이면 서둘러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