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걸렀더니 이런 변화 있었다 다이어트에 도움?
아침식사 걸렀더니 이런 변화 있었다 다이어트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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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을 감량하려면 아침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라몬율대 연구팀은 아침 식사가 체중 감량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에서 55~75세 성인 383명의 3년 간 식단과 건강 지표를 비교한 것이다.
모든 참가자는 비만이었고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을 진단 받았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시, 2년 후, 3년 뒤 연구가 끝난 시점에서 참가자들이 아침 식사로 섭취하는 열량과 체중을 추적했다.
분석 결과, 아침에 너무 많이 먹거나 지나치게 적게 먹은 사람은 적당한 양을 먹은 사람들보다 체질량지수(BMI)가 2~3.5%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허리둘레도 마찬가지였다.
아침 식사를 너무 적게 먹거나 많이 먹은 사람들은 ‘적정 섭취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들보다 허리둘레가 2~4% 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혈액 내 지방 수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흥미로운 사실은 튀긴 고기처럼 지방, 소금, 설탕이 많은 음식을 아침으로 자주 섭취한 참가자들은 총 섭취 열량과 무관하게 건강 지표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아침 식사가 공복감을 유지시켜 간식과 저녁 식사 섭취량을 낮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체중 감량으로 이어진다고 내다 봤다.
연구의 저자 알바로 에르나에스 교수는 “아침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로 꾸준이 실천하면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상식적으로 건강한 식단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아침 식사는 우리 몸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하루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지만
반대로 식사를 거를 경우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뇌의 활동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중 두뇌 활동에 소모되는 칼로리는 약 400kcal 정도다.
정상적인 뇌 활동을 위해서는 수천억 개의 뇌신경세포가 필요하고,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요구된다.
체내에 포도당과 단백질이 풍부해야 뇌신경세포와 신경전달물질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뇌 속 식욕중추와 감정중추도 영향을 받는다. 이로 인해 쉽게 흥분하고 정서가 불안해질 수 있다.
이는 집중력·사고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학생들이 아침밥을 챙겨 먹어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직장인 역시 오전 업무 효율을 위해서는 아침밥을 먹는 게 좋다.
습관적으로 아침밥을 먹지 않을 경우 과식·폭식과 비만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
전날 저녁을 먹은 뒤 아침을 먹지 않으면 오전 내내 공복감에 시달려 오후에 식사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식습관으로 인해 기초대사율과 에너지 소비량이 적어질 경우 살이 찌기 쉬운 상태로 변할 수 있다.
아침 식사를 하면 과식과 고열량 음식 섭취에 대한 욕구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