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비타민 C, 비타민 B와 달리 비타민 K는 이름부터 생소하다.
하지만, 비타민 K는 ‘동맥경화’와 관련된 ‘심혈관질환’을 예방해 주고, ‘심장 건강’에 효과적인 역할을 하는 등 여타 익숙한 비타민들과 같이 우리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비타민 K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특히 ‘심장병’의 주원인인 ‘동맥 석회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단백질(Matrix Gla-Protein:MGP), 기질 GLA 단백질 생산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K는 혈액 응고를 도와 출혈을 막아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비타민 K란?
비타민 K는 덴마크의 생화학자 헨리크 카를 페테르 담(Henrik Carl Peter Dam)에 의한 최초로 발견되었는데,
교수는 자신의 모국어 ‘덴마크어’에서 응고를 뜻하는 코 아귤라치온(Koagulation)의
첫 글자 K를 따서 ‘응고 비타민’이라는 의미로 “비타민 K”라는 이름 지었다.
비타민 K를 많이 섭취할수록 동맥경화와 동맥경화로 인한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덴마크에서 23년 동안 50,000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 K 섭취가
동맥경화와 관련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팔, 다리 등 신체의 말초 부위로 들어가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도 커지며 사지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팔다리 동맥경화’ 즉
‘말초동맥 질환(Peripheral Artery Disease:PAD)’위험이 34%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K 종류
흥미롭게도 비타민 K는 비타민 B와는 다르게 단일 성분이 아닌 여러 성분들의 그룹을 뜻한다.
식품 속에 들어있는 비타민 K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비타민 K1’은 시금치, 케일과 같은
녹색 잎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 K의 90%가량을 차지한다.
‘비타민 K2’는 주로 소의 간과 같은 동물성 음식이나 요구르트, 치즈, 낫토와 같은 발표식품에서 발견된다.
심혈관질환 비타민 K 효능
비타민 K를 많이 섭취할수록 동맥경화와 동맥경화로 인한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K가 혈관의 석회화로 이어질 수 있는 대동맥의 칼슘 침착을 억제하기 때문인데,
과거에는 비타민 K가 혈액응고와 관련된 것만 알려졌지만 1970년대 이후
비타민 K 의존단백질이 발견되면서 동맥 석회화 예방 기능이 밝혀졌다.
비타민 K가 부족하면 동맥 석회화를 억제하는 MGP 비타민 K 의존단백질들의 기능이 저하되어 혈관 석회화가 진행될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다.
혈관이 ‘석회화’되는 것은 혈관벽이 딱딱해졌음을 의미하고 동맥 탄성의 감소와 함께,
좌심실이 비대해지며 관상동맥으로 흐르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여러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한다.
비타민 K와 MGP
정상적이고 건강한 혈관세포는 혈관의 석회화를 억제하는 MGP와 같은 물질들을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분비한다.
그러나, 혈관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혈관세포의 석회화 억제제 발현이 사라지고,
노화와 관련된 물질들의 분비가 증가되며 혈관 석회화가 진행된다.
하지만, 체내 비타민 K가 충분하면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MGP가 비타민 K에 의해 모두 활성화된다.
혈관의 석회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함량의 비타민 K를 복용할 경우,
새롭게 합성된 MGP들이 비타민 K에 의해 모두 활성형으로 전환되고 활성 MGP들이 석회화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따라서, 혈관의 석회화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비타민 K가 체내에 존재해야 한다.
다행히도, 비타민 K는 독성이 낮고 부작용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혈관 석회화를 예방하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양의 비타민 K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