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판막 질환 ;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라디오 DJ 은퇴를 선언했다.
평소 심장 기능에 문제가 있던 그녀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
그녀가 앓고 있는 질환은 심부정맥혈전증과 심장 판막 질환이다.
심장 판막 질환은 무엇이며, 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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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판막은 어떤 기능을 할까
심장 판막 질환을 이해하려면 심장의 기능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심장은 우리 몸의 펌프와도 같다.
산소가 가득한 혈액을 우리 몸 곳곳에 공급하고, 노폐물이 쌓인 혈액을 받아들여 허파로 보낸다.
허파에서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은 혈액은 다시 심장으로 들어와 온몸으로 퍼진다.
심장은 우심방, 우심실, 좌심방, 좌심실이라는 네 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방은 수행하는 역할이 서로 다르다.
우심방은 대정맥을 타고 들어온 혈액을 받아들이는 곳이다. 이 혈액은 우심방에서
우심실로 이동한다. 우심실은 노폐물이 쌓인 혈액을 허파로 보내는 곳이다.
숨을 쉴 때 몸속으로 유입된 산소는 혈액 속 헤모글로빈에 붙는데, 이를 ‘산소화된 동맥혈’이라고 한다.
산소화된 동맥혈은 심장의 좌심방으로 이동한다. 좌심방의 혈액은 다시 좌심실로 이동한다.
깨끗한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려면 강한 수축 작용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곳이 좌심실이다.
혈액순환의 순서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대정맥 ▶우심방 ▶ 우심실 ▶ 허파 ▶ 좌심방 ▶ 좌심실 ▶ 대동맥)
심장 판막 질환
이처럼 혈액순환에는 일정한 순서가 있다. 혈액이 거꾸로 흐른다는 건
뇌를 비롯한 몸속의 장기들이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기관이 심장의 판막이다. 판막이 제대로 열리고 닫혀야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심장 판막의 종류는 네 가지이다. 삼첨판, 폐동맥판, 승모판과 대동맥판이다.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에는 삼첨판이 있고,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에는 폐동맥판이 있다.
한편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는 승모판이 있고,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는 대동맥판이 있다.
심장 판막 질환은 주로 승모판과 대동맥판에서 발생한다. 판막이 잘 열리지 않는
것을 ‘협착증’이라 하고, 판막이 꽉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폐쇄부전증’이라 한다.
심장 판막 질환을 진단하는 ‘심장 초음파 검사’
심장 판막 질환의 대표 증상은 호흡 곤란이다.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숨이 가쁘거나 가슴이 아프다면
심장 판막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쉽게 피로해지고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할 경우 기절할 수도 있다.
심장 판막 질환은 발병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증상이 느껴진다면
심장 판막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므로 바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