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죽고 진물 터져 아이유 이 벌레 알레르기 얼마나 심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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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아이유(31)가 ‘스키터증후군(모기 알레르기)’이 있다고 털어놨다.

아이유는 “모기 물리면 혹부리 영감처럼 혹이 생긴다”며 “그것 때문에 항생제를 먹어야 할 정도로 진물이 터지고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모기 물린 부위가 넓은 면적으로 붉어지고, 부종처럼 심하게 부풀고 물집도 잡힌다”면서 “모기가 꼭 얼굴 쪽을 물어서 흉이 진다”고 했다.

이어 “어릴 때 모기 물렸던 부분들이 지금도 살이 좀 죽어 있다”며 “바늘로 찔러도 안 아프게 살이 죽은 데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바퀴벌레보다도 모기가 훨씬 싫다”고 덧붙였다.

아이유가 겪는 스키터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스키터증후군은 모기에 물렸을 때 심하게 붓고 열이 오르는 등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보통 모기에 물리면 살짝 붓고, 하루 이틀이면 가려움이 가라앉는 게 일반적이다.

모기는 사람의 피를 빨아 먹으면서 자신의 타액을 우리 몸에 남긴다.

이때 우리 몸속 면역 세포는 모기의 타액을 위험한 외부 물질로 인식하면서 가려움을 유발하는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스키터증후군 환자는 이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모기에 물린 부위가

몇 배로 심하게 붓고 화끈거리고 심하면 물집도 생긴다. 손등에 물린 경우 손 전체가 새빨개지고, 발목에 물리면 부종이 있는 사람처럼 다리가 붓기도 한다.

특히 스키터증후군은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이에게 더 자주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스키터증후군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가는 걸 권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10일 이상 증상이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기와 물집을 방치하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가렵더라도 긁지 않는 게 좋다.

피부를 과도하게 긁으면 내부 조직이 손상돼 염증 반응 물질이 분비되면서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대신, 냉찜질이 가려움 완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스키터증후군은 알레르기 증상이므로, 숨이 차거나 어지러운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증상에 따라 항생제 연고,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한다.

대부분의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스키터증후군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최선의 예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모기는 밝은색보다 짙은 색을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평소 밝은색의 팔다리를 덮는 긴 옷을 입으면 좋다.

또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음주 후엔 열과 땀이 많아지고, 알코올 분해로 생기는 요산, 암모니아 등으로 땀 냄새가 달라져 모기에 더 잘 물린다.

몸에 땀이 남아있지 않도록 외부 활동 후 바로 씻어야 한다. 모기는 후각기관이 발달해 땀, 암모니아 등의 냄새를 잘 맡는다.

모기가 싫어하는 허브 오일이나 모기 기피 스프레이를 귀밑, 손목 등에 살짝 뿌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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