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스트레스와 다른 번아웃 증후군 진로불안
단순 스트레스와 다른 번아웃 증후군 진로불안
고혈압약 먹는 사람 이 음료 마시지 마세요 약효 증폭돼 위험
스트레스와는 달리 원인 해결만으로는 증상 개선 어려워 장기적 휴식과 관리 필요
시간 관리, 여행, 일기 작성 등 내면을 돌아보는 경험 통해 점진적 개선
수능이 끝나고 해방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오랜 기간의 학업 스트레스로 심리적, 신체적으로 에너지가 소진돼 번아웃 증후군에 빠지는 학생들도 있다.
직장인들 역시 불확실한 미래와 업무 스트레스로 쉽게 번아웃 증후군 증상을 겪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통계진흥원이 만 19세~39세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33.9%가 최근 1년간 ‘번아웃 증후군’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원인으로는 진로불안 37.6%, 업무과중 31.1%으로 나타났다.
번아웃 증후군이 뭐길래
세계보건기구(WHO)는 번아웃 증후군을 ‘직무를 수행하는 데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린 증상’으로 정의한다.
질병이 아닌 ‘직업 관련 증상’으로 밝히며 업무로 인한 만성 스트레스 누적을 원인으로 한다.
번아웃 증후군 자가 진단표
맡은 일을 수행하는 데 정서적으로 지쳐있다.
일을 마치거나 퇴근할 때 완전히 지쳐 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생각만 하면 피곤하다.
일하는 것에 심적 부담과 긴장을 느낀다.
일을 할 때 무기력하고 싫증을 느낀다.
현재 업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다.
나의 직무 기여도에 대해 냉소적이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식, 약, 술, 쾌락을 즐긴다.
최근 짜증과 불안이 많아지고 여유가 없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제시하는 자가 진단표에서 3개 이상 해당되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주로 자신의 업에 비관적인 자세를 취하며 스스로의 능력을 의심한다. 나아가 두통이나 소화불량, 수면 장애 등의 건강 문제로도 이어지기 쉽다.
간혹 스트레스와 증상이 비슷해 번아웃 증후군인 것을 모르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는 초조, 불안, 짜증, 집중력 저하 증상으로 발현된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해결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로 상황적/환경적 요인이 비교적 명확하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생기면 중간 과정 없이 바로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스트레스로도 이어질 수 있으나 외부적 요인이 주된 원인으로 뽑힌다.
반면 번아웃 증후군은 만성 스트레스가 지속해서 누적된 결과로, 신체적/정서적/정신적 에너지가 극도로 소진된 상태다.
성취감 상실과 무기력감이 주로 나타난다. 높은 기대와 열정으로 처음 시작했으나 실망감과 피로가 증가하면서 단계적으로 증상이 발현된다.
외부 요인뿐 아니라 개인의 심리적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해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태도가 나타난다.
원인이 해결된다고 번아웃 증후군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 대처하지 않으면 우울증, 불안 장애 등 심각한 정신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장시간 휴식과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