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복용 ;탈모는 인류를 아주 오래전부터 고민하게 한 증상 중 하나다.
약 3,000년 전에도 탈모 증상을 고민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탈모 치료에 큰 노력을 했고, 실제로 당시 사용된 처방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히포크라테스의 탈모 치료 처방은 ‘아편, 비둘기 똥, 고추냉이’를 혼합해 바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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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처방으로 탈모를 치료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히포크라테스 역시 대머리가 되었다고 한다.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도 탈모로 많이 고민했다. 카이사르는 개선장군이
사용하는 월계관을 평소에도 머리에 써 자신의 탈모를 가렸다고 한다.
이런 카이사르의 고민을 한때 연인이었던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해결해 주려고 큰 노력을 했다고 하는데,
클레오파트라가 카이사르의 탈모를 치료해 주기 위한 치료 처방은
‘쥐를 태운 재, 곰의 기름, 사슴뿔의 골수, 나일강 진흙’을 섞어서 바르는 것이었다.
그러나 클레오파트라의 이런 처방도 탈모를 치료하지는 못했다. 이처럼 탈모는 오랫동안
인류가 고민해 온 문제라 어느 지역이나 나라 또는 민족 별로 탈모에 좋다는 나름의 민간요법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어떤 지역의 민간요법도 지속해서 진행하는 유전적인 탈모를 치료하지는 못했다.
이렇게 인류의 오랜 고민이었던 유전적 탈모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가성 반음양(Pseudohermaphrodites)’이라는 특이한 유전질환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탈모약 복용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어떤 여자아이들은 사춘기가 되면서 갑자기 건장한 근육질의 남자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을 연구한 결과, 선천적으로 5-알파 환원효소(5-Alpha Reductase)가 부족한 채로 태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5-알파 환원효소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을
DHT(Dehidrotestosterone)로 전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환원효소가 부족하면
테스토스테론이 환원되지 못하고 DHT도 생성되지 않는다.
테스토스테론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남성 호르몬의 기능인 목소리가 변하고
수염이 자라게 하며, 성욕이 생기게 하고, 근육을 발달시키는 등의 여러가지 기능을 한다.
DHT(이것도 남성 호르몬이다)는 테스토스테론의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고,
남자의 외부 생식기의 발달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환원효가 결핍되어서 DHT가 없는 경우, 남성이지만 몸이 만들어지는
태아 시기에는 남성의 외부 생식기가 생기지 못해서, 여성 생식기 모양으로 태어난다고 한다.
이렇게 태어난 신생아는 성기 모양을 보고 성별을 구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여자로 알고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