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다고 계속하면 안 돼요 이 행동이 과호흡 혈압 상승 부른다
시원하다고 계속하면 안 돼요 이 행동이 과호흡 혈압 상승 부른다
시원하다고 계속하면 안 돼요 이 행동이 과호흡 혈압 상승 부른다
김윤지 언니의 20시간 공복 이거 진짜 똑똑한 다이어트일까?
덥고 습한 여름날에는 찬물 샤워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땀에 젖은 몸이 금세 시원해질 것 같다는 기대와는 달리,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영국 랭커스터대의 해부학 교수 아담 테일러가 호주 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찬물 샤워가 더위를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담 테일러 박사는 "더위를 느낀 후 찬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면 피부가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신체의 중심 온도를 낮추는 데는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체의 최적 온도는 약 37도이며, 체온이 이보다 상승하면 몸은 다양한 반응을 통해 체온을 낮추기 시작합니다.
혈관이 확장되어 피부 표면의 혈액량을 늘리고 열을 방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찬물로 샤워하면 혈관이 오히려 수축하여 피부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고 따뜻한 피가 몸 내부로만 순환하게 되어 체온이 높은 상태가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의 김영상 교수도 "찬물 샤워로 인해 체온이 내려가는 효과는 일시적"이라며
"일시적인 쿨링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몸은 더 이상 열을 식힐 필요가 없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열 방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체온을 낮추는 데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섭씨 15도 이하의 차가운 물에 갑자기 노출되면 냉쇼크 반응으로 인해 피부 혈관이 빠르게 수축할 수 있습니다.
이때 혈압이 급상승하고 과호흡 현상이 나타나 심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심혈관질환자에게 위험합니다.
따라서 더운 날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영상 교수는 "섭씨 26~27도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혈관 수축을 최소화하면서도 체내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젖은 수건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김영상 교수는 "젖은 수건으로 피부를 가볍게 닦아내면 물기가 증발하면서 열 방출에 도움이
된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를 예방하고 이를 반복하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게다가 약 섭씨 15도 이하의 너무 차가운 물에 갑자기 몸이 닿으면 피부 혈관이 빠르게 수축하는 냉쇼크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혈
압이 급상승하면서 과호흡이 나타나는 등 심장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심혈관질환자 등 혈관이 약한 경우 더 위험하다.
덥더라도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좋다. 김영상 교수는 “섭씨 26~27도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피부 혈관 수축은 최소화하면서 체내 열 방출은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운 날 미지근한 물로 몸을 씻는 게 답답하다면 젖은 수건을 활용해 열을 식히는 방법도 있다.
김영상 교수는 “젖은 수건으로 피부를 가볍게 닦아내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체내 열 방출이
용이해진다”며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히 수분 섭취를 하며 시원해질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