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마사지 한번이 얼굴 리프팅 효과 피부과 전문의의 놀라운 분석

두피 마사지 한번이 얼굴 리프팅 효과 피부과 전문의의 놀라운 분석
두피 마사지 한번이 얼굴 리프팅 효과 피부과 전문의의 놀라운 분석
이시영 호르몬 불균형 사연 과도한 운동이 부른 반작용?
두피 관리 제품이 최근 대세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두피 마사지기부터 세럼, 에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단순히 두피 건강을 돌보는 것을 넘어, 얼굴선을 선명하게 하고 리프팅 효과를 제공한다는 광고 문구들이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두피가 1cm 처지면 얼굴은 3cm 처진다"는 말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과연 두피 관리가 얼굴 처짐과 정말 연관이 있을까?
두피와 얼굴, 연결된 조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두피와 얼굴의 조직이 해부학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두피 상태가 얼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석준 교수는 “두피의 연부 조직이 중력 방향으로 처지게 되면, 그 아래의 얼굴 조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전두근이나 측두근이 약해지거나 탄력이 떨어질 경우, 이마, 눈썹, 관자 부위가 처지며 얼굴 하부까지 연쇄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서경대학교 헤어디자인학과 박진현 교수 역시 "아이의 귀 위쪽 부위를 만질 때 피부가 탱탱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부위가 처지며 잘 잡히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두피 처짐이 얼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뒷받침하는 사례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얼굴 처짐의 주요 원인은 단순히 두피 상태뿐 아니라 진피층에서 콜라겐이 감소하고
SMAS층(근막층)이 느슨해지며 지방이 재배치되는 등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두피 관리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직접적인 효과보다는 '보조적 도움'으로 접근해야
그렇다면 두피 관리는 어디까지 효과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두피 관리를 얼굴 리프팅의 '보조적 도움'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고 조언한다.
석준 교수는 “전기 자극, 진동, LED 등을 활용한 두피 관리 기기는 혈류 개선, 근육 이완 및 수축
림프 순환을 통해 두피 긴장을 완화하고 잠재적으로 일시적인 리프팅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피부와 연결된 조직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두피용 화장품도 적절히 사용하면 예방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두피의 수분을 유지하고 보호 장벽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두피 관리 후 일시적으로 쫀쫀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두피든 얼굴이든 간에 수분 관리로 모공과 피부 탄력이 개선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펌이나 염색 등으로 손상된 두피에는 세럼이나 토닉 등을 활용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미 처진 피부를 완전히 되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두피 관리는 탄력 저하를 늦추고 예방적인 차원에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석준 교수는 “두피 관리를 통해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간접적인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알맞게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확실한 리프팅 효과를 원한다면 고주파나 초음파, 실리프팅 등의 전문적인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두피 관리는 얼굴 탄력을 보조적으로 돕는 데 유용할 수 있지만,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꾸준한 관리와 더불어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시술로 더욱 효과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