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불면증; 불면증은 흔하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3명 중 1명은 일생의 적어도 한 번은 불면증을 경험한다. 여성 불면증 환자가 남성보다 1.3배 더 많으며, 65세가 넘은 노년기에는 불면증을 겪을 확률이 1.5배 더 증가한다.
불면증으로 인해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로가 회복되지 못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더불어 주의 집중력과 기억력 그리고 판단력 저하가 나타나고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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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불면증이 만성화가 되면, 피로가 해소되지 못해 두통, 고혈압, 우울증의 건강 문제로 발전되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방치하면 큰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불면증에 대해 하이닥 전문가들이 자세히 설명했다.
Q. 수면은 우리 몸에 어떤 역할을 하나요?
수면은 몸을 푹 쉬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수면 시간 동안 우리 몸은 낮에 소모되고 손상된 중추신경계를 회복시키고, 기억을 저장하고, 불쾌하고 불안했던 감정을 해소합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집니다.
그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고, 스트레스가 수면을 방해하여 불면증이 계속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따라서 불면증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불면증은 왜 생기나요?
수면은 리듬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수면 리듬을 잃게 되면 불면증에 빠지게 됩니다.
불면증은 잠들기 힘들거나 수면 중에 자주 깨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그 결과 다음날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불면증으로 며칠을 못 자게 되면 불면 자체에 대한 공포가 정신적인 긴장을 유발하고 그 결과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또 낮에는 피곤하지만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일도 생기게 됩니다. 불면증을 방치하여 만성화되면 우울증, 불안증 등의 합병증이 생깁니다.
그리고 모든 질환이 그렇듯 불면증이 만성화되면 치료가 더욱 어렵습니다.
Q. 괴로운 불면증 어떻게 치료하나요?
불면증의 치료법은 크게 비약물 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비약물 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가 있습니다.
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 인지치료와 잠에 방해되는 행동을 바로잡고, 긴장을 줄여주는 행동치료를 병행해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수면 상태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는 치료법입니다.
약물치료의 경우 환자가 쉽게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면제를 처방합니다. 벤조다이아제핀 계통의 약이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그 밖에 진정제, 항우울제, 멜라토닌, 항히스타민제 등이 쓰이고 있지만, 내성과 의존성, 금단증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장기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다만, 생약 성분의 수면 유도제는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장기치료에도 적합합니다. 또한 생약 성분의 수면 유도제는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Q. 일상생활에서 불면증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나요?
불면증과 수면리듬 장애 모두 건강한 수면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제시된 ‘수면 위생’을 잘 지키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밤마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도록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햇빛이 비치는 시간대에 1시간 정도의 규칙적인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침 직전에는 너무 격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자체가 자극이 되어 수면을 취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커피나 홍차, 녹차, 핫초코, 콜라 등 같은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잠은 자지 않습니다. 낮잠을 자게 되면 야간 수면에 영향을 미칩니다.
저녁 자기 전에는 과식을 하지 않습니다.
과식 자체가 자극이 되어 잠들기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따뜻한 우유 한잔 혹은 치즈 등을 먹는 것은 도움이 된다.
불면증은 병이라기보다는 기침처럼 다양한 의학적 질환의 한 증상입니다.
불면증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받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