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하루 습관; 루틴은 젊은층 일상을 대변하는 핵심 키워드다. 미라클모닝으로 일찍 일어난 후 아침 운동하기, 식사 후 영양제 먹기, 지하철에서는 뉴스레터 읽기 등 2030 세대는 자신만의 소소한 루틴을 세워 매일 자기관리에 집중한다.
그런데 입속 건강을 관리하는 데도 루틴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놓치고 있다.
튼튼한 이와 잇몸을 유지하려면 아침과 점심, 저녁마다 적합한 구강관리 방식을 지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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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인 구강관리 루틴은 하루 3회 식후 양치질하기와 짬 날 때 틈틈이 가글 사용하기다.
단, 자고 일어난 직후와 식사 후, 자기 전에는 시간별로 다른 구강관리 용품을 선택해 케어해야 한다.
이에 대해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내과 김성택 교수는 “아침 기상 직후에는 구취 유발가스인 휘발성 황 화합물(VSC) 농도가 높아 구취가 발생한다.
건강한 하루 습관
따라서 구취 전용 치약과 안티프라그 즉, 치태 제거에 효과적인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우리가 자는 동안에는 입속 타액 분비가 감소하면서 구강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한다. 여기에 입안에 고인 침으로 인해 구강 산도가 높아져 세균 활동이 활발해진다.
이렇게 수면 중 나쁜 균이 증식하면 일어난 직후 구취 유발가스인 휘발성 황 화합물 농도가 높아져 입냄새가 나기 쉽다.
평소 입냄새가 심해서 고민이라면 구취 전용 치약을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아연과 마그네슘이 함유된 치약은 구취 원인인 휘발성 황 화합물을 중화해 더 효과적으로 입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아울러 적당히 뻣뻣한 칫솔모를 가진 안티프라그 전용 칫솔로 이를 닦는다면 구취의 또 다른 원인인 치태까지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다.
김성택 교수는 또 “점심 식사할 때 시린이 증상을 겪는 분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여름철 차가운 음료를 자주 마셔도 시린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교수는 식사를 포만감 있게 하는 점심과 저녁에는 시린이 전용치약과 잇몸케어 칫솔 사용을 추천했다.
또, 시린이 치약은 하루 2회 사용을 권하며 임상 효과가 검증된 제품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식 후 양치도구가 없어서 양치질을 못 할 때는 루틴을 어떻게 짜야 할까. 간단한 해결책은 가글을 사용하는 것이다.
단, 하루에 가글 사용 횟수가 너무 많으면 구강 내 유익균까지 사멸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2번, 적정량을 지켜 가글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실천할 루틴에 대해서 김성택 교수는 합성 계면활성제가 없는 치약을 사용해 이를 닦고, 구강유산균으로 마무리하길 권했다.
또 “합성 계면활성제는 입 마름을 유발시켜 구취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천연 성분의 계면활성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기 전 구강유산균을 챙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강유산균을 섭취하면 자는 동안 증식하는 구강 내 유해균을 관리할 수 있다”며 말했다.
“유해균은 수면할 때 증가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므로 양치를 마친 후, 취침 직전 구강유산균을 섭취하면 효과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치를 방지하기 위해 설탕이 들어있지 않으면서, 구취제거에 효과적인 아연과 마그네슘이 함유된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