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폐렴 사망 급증에 화장장 포화 사일장 치르는 경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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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과 폐렴으로 사망자가 늘면서 포화 상태에 이른 장례식장과 화장장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14일, 화장 시설인 청주목련공원은 지난해 12월 23일 이후부터 화장기 8기를 4차수까지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련공원은 하루 최대 24구(일반시신 22구, 개장유골 2구)까지 화장할 수 있지만 올해 초부터 예비기까지 투입해 최대 27구로 늘려 화장하고 있다.

갑자기 늘어난 장례 수요에 빈소가 뒤늦게 차려지기도 하고, 화장장 예약 문제로 장례를 하루 더 연장하는 유가족들도 적지 않다.

특히 청주 지역에서 화장시설이 과잉 상태에 이르면서 장례 절차가 지연되고 4일장 장례도 빈번해지고 있다.

청주의료원의 경우 14일 기준, 빈소 9개가 모두 차면서 고인 한 명을 안치실에 모셨다가 다음 날 빈소를 차리고 문상객을 맞이했다.

하나병원 장례식장 역시 지난해 12월 말부터 빈소 6곳이 하루도 빠짐없이 가동 중이다.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빈소 4곳도 모두 찼다. 이 장례식장에서는 지난해 12월 치러진 4일 장례식이 5건이었으나 올 1월 들어 13건으로 급증했다.

이렇게 장사시설이 포화에 이른 것은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하고 폐렴 관련 환자 급증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 명 가운데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I) 분율은 73.9명이었다.

고인의 유가족은 당일 예정된 시간에 유골함을 받지 못했다.

지연된 것에 대해 화장장 직원이 납득할만한 사유를 설명하지 못하자, 직접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인 2명의 유가족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어 인천시설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설공단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유골을 분골한 뒤 덜어냈어야 했는데 깜박하고 실수를 저질렀다”며

“직원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2년 공단 설립 이후 이번과 같은 사고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설공단은 뒤섞인 고인 2명의 유골 가루를 유골함 2개에 임의로 나눠 담았고, 현재 화장장 뒤편에 마련된 수목장에 안치한 상태다.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나라가 가파르게 진행되는 ‘다사(多死) 사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망자 수는 1980년대 이후 2019년까지 20만명대에 머물러왔다.

그러다 2020년 30만4948명으로 30만명대를 돌파한 뒤 2021년(31만7680명), 2022년(37만2800명)까지 증가세가 가파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30년대엔 41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높아지는 화장 수요를 화장시설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화장장은 혐오시설로 분류돼 입지선정부터 극심한 반대에 부딪힌다.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전국 화장시설은 61곳으로 연간 34만6680구를 화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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